중년기에 고혈압 문제가 생기면 많은 분이 혈압약 복용을 고민합니다. 그런데 일부 보조식품, 특히 폴리코사놀(policosanol)이 혈압 강하에 긍정적인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들이 있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폴리코사놀이 혈압에 미치는 효과, 부작용, 그리고 실제로 약물 대체 가능성까지 2025년 최신 근거를 바탕으로 살펴봤습니다.

폴리코사놀의 혈압 강하 효과
여러 연구에서 폴리코사놀 혈압 저하 효과가 입증되었습니다. 쿠바 환자를 대상으로 한 다기관 무작위시험에서 하루 20mg의 폴리코사놀을 12주 복용했더니, 수축기혈압(SBP)이 10mmHg 이상, 이완기혈압(DBP)도 의미 있게 감소했습니다.
또한, 한국인 대상 장기 연구(24주)에서는 20mg 복용 그룹에서 말초 및 대동맥 혈압이 모두 유의하게 감소했고, 레닌과 알도스테론 수치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2주 단기 연구에서도 20mg 복용군은 수축기혈압이 약 7~8% 감소했고, 총 콜레스테롤(TC)과 LDL-콜레스테롤도 유의하게 낮아졌습니다.
메타분석에서는 여러 무작위대조시험(RCT)을 종합한 결과, 폴리코사놀 보충이 평균적으로 수축기혈압은 약 ‒3.42 mmHg, 이완기혈압은 ‒1.47 mmHg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폴리코사놀 혈압 조절 효과는 과학적 근거가 제법 탄탄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작용 기전과 보조 효과
그렇다면, 폴리코사놀은 어떻게 혈압을 낮출 수 있을까요? 폴리코사놀 기전으로는 여러 가능성이 제시됩니다.
동물 실험(고혈압 쥐 모델)에서, 폴리코사놀은 항산화 효과를 통해 혈관의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고, 알도스테론 수준을 낮춰 혈압 조절에 기여하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인간 연구에서도 HDL 기능이 강화되고, 지질 프로파일이 개선된다는 보고가 많습니다.
또한, 한국 연구에서는 장기 복용 시 레닌-알도스테론 체계 조절이 관찰되었습니다.
이처럼 폴리코사놀은 단순히 혈압만 낮추는 것이 아니라 지질 개선, 호르몬 균형 조절, 항산화 보호까지 복합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부작용과 안전성
모든 보조식품과 마찬가지로 폴리코사놀도 부작용과 주의점이 존재합니다.
일반적으로 주요 임상시험에서 심각한 이상 반응은 드물었고, 안전성은 비교적 양호하다는 보고가 많습니다. 예컨대 쿠바 고혈압 환자 연구에서도 내약성이 좋았고, 심각한 부작용 없이 복용이 가능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사용자 보고 및 기존 문헌에서는 다음과 같은 경미한 부작용이 보고되었습니다: 위장불편, 두통, 어지러움, 불면증, 근육 경련, 피부 발적 등이 있을 수 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또한 폴리코사놀은 혈소판 응집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어, 항응고제(혈액 응고 억제 약)나 항고혈압 약을 복용 중인 사람은 주의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일부 동물·세포 연구에서는 고용량에서 간 염증 지표 개선 효과가 있지만 복용 전 간기능 또는 기타 건강 상태를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혈압약 대체 가능성, 그리고 한계
그렇다면 폴리코사놀을 혈압약 대체제로 쓸 수 있을까요? 현실적으로는 제한이 있습니다.
먼저, 현재 임상시험은 대부분 경증 또는 1단계(grade I) 고혈압 혹은 전(前)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한 것이 많습니다.
메타분석에서도 전체 효과 크기는 있지만, 수치 차이가 매우 크거나 중증 고혈압 환자에 대한 장기 데이터를 충분히 담고 있지는 않습니다.
또한 폴리코사놀은 약제가 아니라 보조식품(supplement)으로 분류되는 경우가 많아, 의료기관에서 처방약처럼 관리되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이미 고혈압 약을 복용 중이거나 혈압이 매우 높은 중증 환자는 폴리코사놀만으로 치료하기보다는 의사와 상의해서 보조적 전략으로 사용하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결론
요약하면, 폴리코사놀은 혈압을 낮추는 보조 역할을 할 수 있는 보조식품입니다. 특히 폴리코사놀 혈압 저하 효과는 여러 임상시험과 동물 연구에서 확인되었고, 지질 개선과 항산화 같은 부가적 이점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혈압약의 완전한 대체재로 사용되기에는 한계가 있고, 부작용 가능성이나 상호작용도 완전히 무시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고혈압 환자가 폴리코사놀을 고려할 경우, 반드시 의사·약사 상담을 거쳐 복용 여부와 적절한 용량을 결정해야 합니다. 중년 이상의 건강을 위해 보조제 전략을 세울 때는 안전성과 효과를 모두 고려한 균형 잡힌 접근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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